뮌헨의 가볼만한 곳들 루드비히 2세의 꿈이 머무는 곳-린데호프 성 Schloss Linderhof 2014/09/01 18:54 by 은하여인 Galaxylady

안녕하세요? 은하여인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며칠 전에 다녀온 린데호프 성에 대해 소개를 하겠습니다.

궁전 배치도. 오르막 길도 많고 슬슬 걸어서 다 돌아보면 2-3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편안한 신발과 복장은 필수입니다!

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잠깐 루드비히 2세(1845. 8. 25-1886. 6. 13, 재위 1864-1886)라는 바이에른의 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해요. 

사진 Photo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c/cd/Ludwig_II_Bavarya-GHP-447796.jpg

루드비히 2세 소개 위키피디아 
루드비히 2세는 18세에 즉위합니다. 그런데 즉위한지 2년 뒤에 바이에른이 프러시아(프로이센)와의 전쟁에서 져서 이름뿐인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은 이상세계에 몰두해서 예쁜 궁전들을 짓고 예술을 향유하는 삶을 살았다고 하네요.
린데호프 성도 이 분이 지은 곳이거든요. 많은 분들이 아시는 노이슈반스타인 성(디즈니 로고에 나오는 성)도 바로 이 분이 지은 곳입니다. 그런데 노이슈반스타인 성의 경우 미완성으로 끝나서 본인이 죽기 전에 완성한 곳은 린데호프 성밖에 없다고 합니다. 한달에 2주 정도를 이 곳에 와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왕이 이 성에 머무는 동안에는 도자기로 만든 공작새를 성 앞에 세워두었다고 합니다.

이 곳에 가려면 뮌헨 중앙역(München Hauptbahnhof)에서 Murnau로 가는 Regional Bahn(RB)을 탑니다(추크슈피체 가는 기차와 같은 기차입니다) 그리고 Murnau에서 다시 Oberammergau로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그리고 Oberammergau역에서 9622번 버스를 타고 Schloss Linderhof 앞에서 내리면 됩니다.

다른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가는게 가장 간단해요. 보시다시피 환승이 많기 때문에 바이에른 티켓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바이에른 티켓은 바이에른지역에서 운행되는 교통수단을 하루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티켓입니다.
(이용가능시간 해당일자 월-금 아침 9시-다음날 새벽 3시, 토일 및 휴일 자정-다음날 새벽 3시까지)
한국에서 예매하실 경우 http://www.bahn.de/bayern을 이용하실 수도 있지만, 
월드레일 http://www.worldrail.co.kr 을 통해서 예매하셔도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urnau역에 도착하면 4번 선로(Richtung Oberammergau)를 찾으세요!

오버아머가우역에 도착해서 BUS라고 쓰여진 표시를 따라 가면 9622번 버스 타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서 9622번 버스를 타고 20-30분 정도 가면 종점인 린데호프 성에 도착합니다.

이런 표시를 따라 가세요 (오르막길입니다)

줄지어선 매표소(오른쪽) 와 매점(왼쪽)
Kasse로 가서 티켓을 사시면 되는데요. 성 내부는 정해진 시간에 가이드를 따라 입장하는 것만 가능합니다. 
티켓을 받으시면 입장 시간이 찍혀있어요.

<입장료>
궁전 본관 내부와 별관 관람: 일반 8.50€/할인 7.50€
별관만 관람(비너스 동굴, 무어 정자, 모로코 집, 훈딩의 오두막, 구르네만츠의 은둔지, 왕의 롯지): 일반 5€/할인 4
왕의 롯지(박물관): 일반 2€/할인 1

겨울에는 별관은 관람이 불가합니다. 궁전 본관 내부 관람: 일반 7.50€/할인 6.50

무료입장대상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중고등학생은 무료입장(학생증 등 증빙서류 필요)
성인교육기관 학생은 무료입장 대상 아님.

티켓예매시스템: 특정 시간 방문을 위한 티켓을 예약수수료를 내고 예매할 수 있음. 투어 2시간 전까지 시간 변경 및 취소 가능.
하지만 이곳은 노이슈반스타인처럼 방문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냥 오셔도 되요.
위 표시에서 보시다시피 배낭을 매고 들어갈 수 없는 관계로 배낭은 사물함(1€동전 사용, 추후 가방 찾을 때 1€는 다시 반납됨)에 맡깁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이 화장실, 사물함이 있는 작은 오두막 같은 건물입니다.
궁전 본관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도 금하고 있습니다.

궁궐 본관 쪽에서 입장할 때↑
↑궁전 본관 건물


말씀드린 것과 같이 궁전 본관 그리고 비너스 동굴은 가이드 투어만 가능한데요. 가이드 투어는 독일어와 영어로만 제공됩니다. 티켓을 사실 때 어떤 투어에 참가할지 말씀하시면 티켓 파시는 분이 몇시까지 A-D 중 어떤 줄에서 기다리라고 말을 해줍니다. 투어는 최대 40명이 한번에 함께할 수 있고 궁전 본관은 25분, 비너스 동굴은 10분동안 투어가 진행됩니다. 요청시 특별 투어도 조직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영어 투어에 들어갔습니다. A-D 중 줄을 서라고 한 곳에서시면 되고요 들어가는 곳에 티켓을 찍는 기계가 있는데요. 티켓 한쪽 끝을 넣으시면 되요.

궁전 본관은 아쉽게도 촬영 금지라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린데호프 성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퍼왔으니 살짝 보셔요.
제가 그 전에 다녀온 레지덴츠 뮌헨의 화려한 방보다 조금 더 화려합니다.
정말 입이 벌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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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현실: 한달에 2주씩 여기서 머무르며 조회를 했다고 하네요.

↑루드비히 2세의 침실. 파란색(Royal Blue)을 가장 좋아했다고 해요. 
여기 달린 크리스탈 샹들리에의 무게가 500킬로그램이라고 하네요.
↑식당. 식탁 아래에 보면 움직이는 판이 있어서, 하인들이 아랫층에서 식사를 준비한 뒤 그 판을 내려서 식탁에 올리면 
그 다음에 왕이 먹을 수 있게 판이 올라갔다고 합니다.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걸 별로 안 좋아했나봐요.

↑거울의 방, 루드비히 2세가 가장 좋아하는 방이었다고 합니다. 이분이 낮밤이 바뀐 생활을 해서, 밤에 이곳에 있는 샹들리에에 촛불을 다 켜고 반짝반짝한 풍경 가운데에서 편지도 쓰고 풍경 감상하는 걸 좋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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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은 방들 사이에 있는 작은 공간에 초상화들이 붙어있는데 전부 프랑스 왕실 관련된 사람들이에요(루이 14세-15세 시기). 이 왕이 당시의 프랑스를 동경하는 마음이 정말 컸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화려해서 정신이 없죠? 저는 한 동안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고요. 궁전 뒤로 나오시면 왕이 여름에 자기 방을 시원하게 하도록 만든 실외 폭포가 있습니다.
좌우에 있는 정원을 살짝 구경한 뒤에, 오른쪽에 있는 정원에서 왼쪽으로 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비너스 동굴이 나옵니다.
Grotte라고 쓰여진 표지판들을 따라 올라가시면 되는데요, 5분정도 걸으시면 비너스 동굴 문 앞에 도착합니다.
비너스 동굴은 루드비히 2세가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1막에 나오는 장면을 재현한 인공동굴이고요.
가이드 투어로만 들어갈 수 있는데 가이드 투어는 20-30분에 한번씩 있습니다. ^_^
이곳은 안에서 촬영은 되는데요. 플래시를 안 쓰고 찍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동굴

동굴 문이 열린 모습

아래: 루드비히 2세는 환상적인 주제들에 몰두했지만 이런 주제들을 실현할 때는 당시로서는 최첨단기술을 활용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아래에 보시면 전체 조명을 붉은색, 파란색, 오렌지, 보라로 바꿀 수 있게 해놓았고요, 인공 폭포도 한쪽에 만들어놓았습니다.

동굴에서 나오시면 이번에는 무어 정자 (Maurischer Kiosk)를 방문하실 차례입니다!

길을 따라서 다시 5분정도 걸으세요.

무어 정자의 뒷모습입니다.
이것이 앞모습!

루드비히 2세가 저 공작 옥좌에 무어인 복장을 하고 앉아서 밤의 연회를 즐겼다고 하는 무어 정자!
현대 용어로 하면 코스프레(costume play)를 좋아하셨던 분인가봐요.
왕이라서 혼자만 안하고 하인들도 다 시킬 수도 있고 정말 좋았겠어요!!!

이제 훈딩의 오두막과 구르네만츠의 은둔지로 가볼까요??
길을 가다 보니 이렇게 옛날에 마차가 다녔을 법한 문도 나오네요.

길을 따라 가다 보면 훈딩의 오두막이 먼저 나옵니다.
이곳이 훈딩의 오두막인데요.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 1막에 나오는 오두막을 재현한 곳이라고 합니다. 원래 지어졌던 오두막은 예전에 불이 나는 바람에 린데호프 성역 내에 새로 지었다고 하네요. 당시의 것을 고증해서 만든 것이라고 하니까 오페라 팬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앞에 있는 연못
저기 보이는 저 나무가 <발퀴레>에서 지그문트가 보탄이 박아둔 검을 꺼내는 곳이라고 합니다. 칼이 박혀 있는게 보이시나요??

여기는 이 건물의 침실인데요. 가죽이 깔려 있고 옆에 화병이 있는 소박한 침실처럼 보이지만, 사실 저 꽃은 도자기로 만든겁니다;;;
옛날 식으로 꾸민 창문.

원래 지어졌던 훈딩의 오두막에서 사용되었던 뿔잔.
루드비히 2세는 훈딩의 오두막을 짓고 그곳에서 주로 게르만이나 북유럽 신화를 읽었는데, 신화의 분위기를 완전히 음미하기 위해서 이곳에서는 게르만 족이 입었던 가죽 털옷을 입고 이런 뿔잔으로 음료를 마셨다고 합니다. 문제는 본인만 그런 것이 아니고 하인들도 다 가죽털옷을 입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하인 하기 정말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 3막에 나오는 구르네만츠의 은둔지를 재현한 곳입니다. 이곳도 원래 린데호프 성과 별도의 장소에 지어져 있었는데 화재로 인해 손상된 것을 린데호프 성역내에 새로 고증해서 지은 것입니다.

내부에 있는 십자가. 구르네만츠는 "성배의 기사"인데 성배기사단이 퇴락하자 은둔생활을 시작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원래 있던 구르네만츠의 은둔지에서 사용되었던 종. 아래 버튼을 누르면 종소리가 들려요.

위에서 궁전을 바라보는 비너스 조각상
 
위에서 바라보는 궁전 본관입니다.
















왼쪽: 나와 같은 사람은 없다(루이 14세의 어록)
오른쪽: 비너스 조각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분수

















왼쪽&오른쪽 이곳에 있는 소성당의 외관입니다.

왕의 롯지(박물관) 전체 입장권을 사신게 아니면 별도로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린데호프 성과 비텔스바흐 왕가의 인물들에 대한 전시가 있어요. ^-^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독어는 모르지만;; 영어 설명문을 하나 주더라고요)
 
티켓사는 곳 근처에 있는 모로코 집

이곳도 정말 화려하게 꾸몄어요.
이렇게 아랍 문자 비슷한 것도 써놓고. 중동 분들이 왔을 땐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서 버스를 타고 다시 오버아머가우 역으로 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너무 배가 고파서 저기 왼쪽에 있는 매점에서 맥주랑 핫도그, 조각 피자 같은걸 사먹었는데 가격 대비 괜찮았어요^_^!
혹시 오래 기다리셔야 하면 참조하셔요^_^!!!

그럼 린데호프 성의 주소와 홈페이지 다시 남겨드리고 저는 총총 물러나겠습니다.

린데호프 성 공식 홈페이지


주소

Schloss Linderhof


Linderhof 12

82488 Ettal


덧글

  • TuSiamese 2014/09/14 14:10 # 삭제 답글

    우와우와 완전 멋짐 +.+ 그런데 샹들리어 500kg;; 오페라의 유령이 나오면 큰일나겠군요 ㅋㅋㅋ
  • 은하여인 Galaxylady 2014/09/15 03:32 #

    ㅋㅋㅋㅋㅋ 사람 여럿 보낼듯요;;;;; 그 밑에 지나갈 때 나도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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